// 경희봄 한의원 경희봄한의원?사상체질전문
[자세히보기]
close
안구건조증과 영풍유루(迎風流漏)의 한방치료 2016-03-21

안구건조증과 영풍유루(迎風流漏)의 한방치료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의 증상

 

안구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눈물이 부족해져서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물은 안구표면을 고르게 펴주기도 하고, 살균과 세척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나쁜 기운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도 하고, 눈을 깜빡일 때 마찰을 최소화해주는 역할도 하게되는데, 눈물이 부족해지면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안구와 눈꺼풀의 마찰에 완충역할을 못해서 안구표면이 손상되기도 하고,

눈이 시리거나 모래든 것 같은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고,

눈이 가렵고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도 잘되며, 자꾸 손이 가게 되고, 세균감염에 취약해져서 염증 같은 것도 잘 생기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심한경우에는 각막이 말라서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그러면 이런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이니 눈물의 분비가 저하되어서, 또는 눈물을 잘 만들지 못해서 생길 겁니다.

뿐만아니라, 생긴 눈물을 너무 많이 소모해버려도 이런 증상이 생길수 있겠지요.

눈물의 분비가 저하되는 것 중에는, 갱년기를 지나면서 진액의 생성이 부족해지면서 눈물의 생성자체가 줄어드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눈물의 분비가 저하되는 이유는 이 외에도 눈물샘 등의 염증이나,

쇼그렌 증후군, 스티븐스 증후군, 유천포창 같은 전신질환 등도 원인이 되지만,

이런 경우는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므로, 그 원인질환을 치료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호소하는 것처럼

눈물이 줄어드는 이유도 잘 모르고, 그나마 생긴 눈물이 과도하게 흘러서 배출되어버리고...

이런 경우가 문제인데, 이럴 경우 한방치료가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양방에서는 인공눈물을 넣는다거나, 아예 눈물점을 틀어막아 눈물 배출의 양을 줄여버리기도 하는데, 딱히 치료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쓰게 되는 궁여지책입니다.

 

영풍유루(迎風流漏)

 

迎風流漏 맞을 영, 바람 풍, 흐를유, 눈물루...

그러니까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요....이런 뜻입니다.

 

인터넷을 떠도는 상담 글들을 보다보니, 어떤 이가 질문을 올렸습니다.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그 아래 어떤 닥터 한분이 답하기를,

"바람 맞으면 누구나 눈물이 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라고

답변을 올린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의사지만, 참 한심한 답변입니다.

환자는 오죽 힘들어서 그런 질문을 했을 텐데, 쩝~~~ㅠㅠ;;;

실재로 바람을 맞는다고 누구나 눈물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을 하신 분의 의도가 바람에 찔끔 눈물나는 정도의 참을 수 있는 눈물이면

그런 식으로 상담글 올리지는 않았겠지요.

남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우는 듯 많이 흐르는 눈물을 지칭하는 것일 겁니다.

 

실재로 눈가가 짖무를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리고, 그러한 현상이 바람을 맞으면 더 심하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영풍유루(迎風流漏)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신허腎虛라고 딱 못 박아 놓았습니다.

 

이러한 영풍유루는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나지만, 특히 갱년기 이후 노인들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갱년기를 전후해서 신장의 기능이 많이 쇠약해지게 되기때문입니다.

신장은 음陰을 대표하는 장부로, 인체의 음이 부족해짐으로 인해서 진액이 충분히 인체 각 부분을 자양滋養할수 없게 됩니다. 그 결과 성적인 능력이 약화되고 생리량은 줄어들거나 폐경에 이르게 되고, 시력이 약화되고 뼈가 약해지는 현상, 인체의 분비물이 줄어들고 말라가는 현상 등은 모두 신장의 쇠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눈에 나타나는 영풍유루와 같은 문제도 신장기능의 쇠약과 관련이 되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한의학에서는 사실 안구건조증 같은 양방병명으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안구건조증이라 할지라도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가에 따라 어떤 경락과 장부가 간여하고 있는가를 다르게 이해합니다.

 

예를들어, 사암침구정전이라는 책에 보면,

 밝은 곳에서 눈이 까끌까끌하고 햇볕을 보면 눈이 부셔 잘 뜨지 못한다

 - (視明則赤澁而痛 故怕日 = 脾實)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고, 앉거나 누울 때 눈이 어두워진다

 - (迎風出淚 坐臥生花 = 腎虛)

 눈에 찐득한 눈꼽이 자주 낀다 / 눈 앞에 뿌연 것이 동자를 덮는 것 같다

 - (眵多不結 / 白苔 蓋眼睛 = 肺虛)

 

이 외에도,

 눈에 눈물이 마르는 안구건조증은 간허肝虛

 시도때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면 간열肝熱...

이런 식으로 변증을 합니다.

 

실재로 영풍유루迎風流漏 같은 경우에는 침치료에도 아주 반응을 잘 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오래되지 않은 영풍유루의 경우에는 신정격(腎正格, 신장의 기능을 보해주는 침법)이나 약침 몇 번으로 완치되기도 하고, 증상이 오래되고 신허가 심한 경우에는 보신補腎을 주로하는 탕약을 겸해서 치료하면 아주 치료가 잘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안와 주변의 혈자리인 정명, 사죽공 穴이나 안와에 직접 약침을 시술하여 한약추출물을 주입하기도 하는데, 안구건조증 뿐만아니라 녹내장, 안구타박, 황반변성 등 일체의 안과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입니다.


<아래는 2016년 5월 26일 방영된 매경tv 건강한의사 356회 - 바람만 맞으면 눈물이 나요...영풍유루에 대한 상담과 안과질환에 대한 한방치료에 관한 VO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