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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의 원인, 말초성 안면신경마비vs중추성안면신경마비vs대상포진, 구안와사 예후와 후유증 2016-06-21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구안와사의 원인, 어떤 사람에게 주로 생기는가?

구안와사의 종류로 일반적으로 구안와사라 칭하는 말초성안면신경마비인 Bell's palsy와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인 중풍, 예후가 불량한 대상포진과의 차이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실 구안와사의 예후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매경TV 한방상담프로그램 <건강 한의사> 321회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매경TV 검색하시면 다시보기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구안와사는 어떤 사람에게 주로 생길까?

 

구안와사는 여러 역학조사에서 30-40대 청장년층 남성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조금 높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실상 큰 차이는 없어서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두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이한 점은 최근 들어 소아에서도 다발하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아마 소아들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닌지 추측됩니다. 왜냐하면 구안와사는 무엇보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정서적 충격, 감정적 불안,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하여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가능

   주로 30-40세 호발. 남녀차이는 없다

- 요즘 소아에서도 다발

-  대개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  차가운 곳에 노출되거나

-  정서적 충격, 감정적 불안,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하여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본 구안와사 원인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의 원인을 풍사외습, 간기울결, 기혈구허, 풍담저락의 병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구안와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풍사風邪’라 하였는데, 풍사가 들어온 쪽의 근육은 늘어지고 정기가 살아있는 쪽의 근육은 그대로 유지되어 입과 눈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비뚤어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병리는 계절적 소인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구안와사는 찬바람에의 노출이 많은 가을, 겨울철에 발병률이 다소 높은 편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름철 냉방기구의 영향으로 여름철 발병률 또한 높은 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 풍사외습(風邪外濕) - 풍한, 풍열, 풍습

바이러스, 세균, 혹은 찬 기운 등 외부 환경에서 온 풍한사(風寒邪)가 안면부의 경락에 침범하여 순환 이상을 일으키고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여 발병.

2) 간기울결(肝氣鬱結) -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어려움,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거나 고뇌와 분노로 간을 상하여 간기가 울체되어 소통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에게 많습니다

3) 기혈구허(氣血俱虛) 과로 및 심신허로 - 큰 병이후나 산후처럼 기혈의 손상이 심한상태에서 경락이 허약한 틈을 타고 외부의 사기가 들어와서 발병한 것으로, 산후 구안와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4) 풍담저락(風痰阻絡) - 일체의 動하는 것을 風이라고 하는데, 본래 담병(痰疾)을 갖고 있는 환자가 바람이나 찬기운, 칠정, 뜨거운 기운, 음식(風, 寒, 氣, 熱, 味)으로 인하여 풍담이 풍쳐 경락을 저체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위 원인들은 어느 하나의 원인만으로 발병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지면서 발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산후에 기혈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육아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나 과로가 심해지고, 에어콘 바람같은 찬바람에 노출이 되어 생기는 식입니다.

 

구안와사(Bell's palsy) vs 중풍 - 중추성 및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감별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여러 가지 뇌병 증세로 인해 나타나는 안면마비로, 뇌의 병변으로 인한 전신증상을 동반하면서 안면 하반부에만 마비가 발생하고,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뇌병으로 인한 동반증세없이 안면마비증세만 발생합니다.

 

구분

이마주름

증상의 경중

기타증상

환측(患側)

건측(健側)

구안와사

말초성안면신경마비

없다

있다

와사가 더 심함

유양돌기부위의 동통

중풍

중추성안면신경마비

있다

있다

와사가 좀 덜함

팔다리 편마비, 언어이상 등의 전신증상

 

구안와사(Bell's palsy) vs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이개(耳介)부터 고막까지 발생하는 소수포성 발진과 안면신경마비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귀 뒤쪽 신경절에 병사가 침입한 것입니다. 구안와사를 치료한 다음 날 귀 뒤쪽으로 통증이 더 심해지면 단순한 구안와사가 아니라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안와사의 경우에는 치료후 초기에 입이 더 돌아갈 수는 있어도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귀 뒤쪽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과 구안와사의 가장 큰 차이는 회복의 정도와 후유증의 차이인데, 대상포진인 경우 예후가 훨씬 불량합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양방에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급성 동통, 현기증, 포진의 신경통 횟수를 줄일수는 있으나 마비의 진행을 막지는 못합니다. 이 경우 완전 마비의 10%, 불완전마비의 66%정도만 회복이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안면신경마비가 생긴 환자의 상당수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뜻인데, 일반적인 구안와사(Bell's palsy)가 불완전마비인 경우 6%가 후유증이 있으며, 완전마비인 경우 13%정도의 경미한 장애, 16%정도만이 중증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예후와 후유증

 

구안와사치료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발병 후 초기 한달이 아주 중요하며, 이때까지 완전회복이 되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는 회복속도가 아주 더딥니다.

그리고, 동반 증상 중 미각소실과 청각과민이 있을 경우에는 예후가 불량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초기에 최대한 열심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마비

미각소실

청각과민

기타

예후와 치료기간

( + )

(ㅡ)

(ㅡ)

 

2-3주안의 치료로 대부분 회복

( + )

( + )

(ㅡ)

 

90%이상완전마비없이회복, 3-6주치료

( + )

( + )

( + )

 

2개월정도

( + )

( + )

( + )

누액분비저하,현훈,평형감각저하

예후불량,2-3개월치료후 예후판단

 

마비의 정도가 심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후유증이 남게 되는데, 바람만 불면 눈물이 나는 증상은 가장 흔한 후유증 중의 하나입니다.(영풍유루迎風流淚) 그 외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악어의 눈물, 연합운동 등이 있습니다.

 

악어의 눈물은 손상된 안면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눈물샘을 지배하는 신경으로 잘못연결되면서 밥을 먹을 때 눈물이 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합운동은 주로 웃을 때 눈도 같이 감기게 되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눈을 크게 뜨는데 입을 함께 벌어진 다거나, 입을 다물면 눈을 감게 되는 등의 증상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안와사에 대한 치료법과 생활관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귀 뒤쪽의 소수포와 통증을 동반한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신경마비 환자입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면신경마비일지라도 제때에 치료에 임하면 위 환자처럼 후유증없이 완쾌될 수 있기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사진은 환자의 치료사용 동의를 득한 것으로 내용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