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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에 대한 한방치료
1. 갱년기 증상의 원인
중년의 여성들을 괴롭히는 갱년기 증상들은 인체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과정에 생기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급격한 인체의 변화를 음양의 불균형과 노화로 이해를 합니다.
인체는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맞추고 있으면서 순환하고 서로를 제어해나가야 하는데, 갱년기를 전후해서 몸에 음기가 현저하게 부족해지면서 넘치는 양기를 적절히 조절하고 통제하는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제되지 못하는 양기는 허열이 되어 상체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두피열감이나 안면홍조, 식은땀, 가슴두근거림 등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일러 음허화왕(陰虛火旺)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음기를 대표하는 장부가 신장인데, 이러한 음허증상은 신장기능의 쇠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방에서 신장은 방광 및 생식기능, 호르몬 대사, 모발, 골수 등을 주관하는 장부인데, 이러한 신장기능의 약화가 전반적인 인체의 노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 음허화왕 - 음기와 양기의 불균형으로 인해 양기(허열)이 상체로 올라감
-> 신장기능의 약화 - 신장은 음기를 대표하는 장부, 젊음을 유지하고 방광, 생식기능, 호르몬대사, 뼈와 골수 등의 기능을 주관
2. 갱년기 장애의 증상
갱년기를 전후하여 인체는 이러한 음양의 불균형 뿐만아니라, 전반적인 장부기능의 약화와 기혈순환의 장애가 동반이 되게 되는데, 대표적인 갱년기장애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A. 신장기능의 약화 - 성기능의 약화, 성욕감퇴, 성교통, 요실금, 빈뇨, 배뇨통, 야뇨, 잔뇨감, 폐경, 만성피로, 탈모, 흰모발의 증가, 골다공증, 부정자궁출혈,
B. 간기능의 약화 - 만성피로, 근육의 약화, 피부건조와 위축, 관절염, 근골격계 질환의 증가
C. 심혈관계 증상 - 안면홍조, 상열감, 식은땀, 가슴두근거림
D. 소화기 증상 - 소화장애, 식욕부진, 구역감, 복부팽만감, 변비
E. 신경 정신과 증상 - 불면증, 불안, 긴장의 고조, 건망증, 우울증, 집중력 감소, 짜증, 화를 못참음, 자신감 결여, 두통, 현훈
F. 성인병 증가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동맥경화, 유방암, 자궁암 등
3. 갱년기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갱년기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기본은 신장의 기능을 보해주는 보신(補腎), 음허를 도와주는 보음(補陰), 화를 내려주는 청열(淸熱), 이 세가지가 기본이 됩니다.
이는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드러난 인체의 발란스를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갱년기 증상의 치료에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탕약이 핵심적인 치료법이었습니다. 숙지황, 구기자, 산수유 등의 보신과 보음의 약재를 기본으로 해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청열 약재와 특정 증상에 효과적인 약재들을 가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한약과 침의 효과를 결합시킨 약침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수승화강(水升火降)약침이나 녹용홍화같은 윤제약침을 시술함으로서 인체가 호르몬대사를 조절하고 음양의 균형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탕약만 사용할 때보다 갱년기 장애에 대한 치료기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고통을 한층 덜어주고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에 대한 양방의 호르몬 요법이 인체에서 부족해진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입해주는 방식인 반면에, 한의학의 갱년기 장애에 대한 치료법은 인체 스스로가 무너진 발란스를 회복하여 인체 스스로의 회복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는 접근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노화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인체가 해야할 일을 약물을 외부에서 주입함으로써 강제로 대신하게 될때, 인체는 더 급격히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여러가지 다른 질환이나 문제들을 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갱년기장애에 대한 호르몬요법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갱년기 장애를 치유하는 핵심은 그 급격한 변화로 인해 인체가 감당해야할 충격을 완화하고 연착륙을 시켜나가는 것입니다.
갱년기 장애에 대한 치료는 한방치료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분야이니,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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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에 대한 한방치료 